알쯔하이머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암에 덜 걸리며 암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알쯔하이머 질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23일 Neurology지에 실렸다.
워싱턴 의과 대학의 캐더린 로 박사는 두 질병간의 연관성이 새로운 치료법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3천명을 대상으로 5년간 치매 발생 여부를 그리고 8년간 암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초기 전체 5.4%에 해당하는 164명이 알쯔하이머 질환에 걸렸으며 17.3%에 해당하는 522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 기간 중 478명이 치매에 376명이 암에 걸렸다.
연구팀은 알쯔하이머 질환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알쯔하이머에 걸리지 않은 환자에 비해 향후 암에 걸릴 위험은 69% 감소하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연구 초기 암에 걸린 백인의 경우 알쯔하이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43% 낮았다.
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파킨스 및 알쯔하이머와 같은 뇌 퇴행성 질환과 암이 공통된 분자 기반을 가진다는 이전의 연구결과를 뒷받침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관성 치매와 암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알쯔하이머 질환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 뇌 혈관 침착으로 인해 뇌 혈액 공급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