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이슈칼럼

호랑이 기운으로 나아가자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0-01-04 06:42:10
2010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올해는 12지 가운데 세번째 동물이자 '지혜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의 해'입니다. 농경사회에서 세번째 시각인 인시(寅時)면 아침을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새 아침을 시작하는 자리에 우리 조상들께서는 용맹하고 역동적인 '호랑이'를 배치시킨 것입니다. 호랑이는 뒷다리 근육이 발달된 동물이기에 달리기도 잘하지만, 특히 순간적인 동력, 순발력이 강한 동물입니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가 올해의 상징인 것은 올해가 경기침체에서 경기 회복단계로 음에서 양으로 벗어나는 기점(起點)이기에 참으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계 경제는 up-turn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대세이며, 국내 대기업들이 20%내외의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등 경기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잠재적 기회를 선점하고자 서두르는 이때, 어느 때보다 강한 동력과 추진력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원계 또한, 주어진 기회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경쟁우위부문과 미래성장 전략부문 등에 높은 성과를 이끌어 내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을 모두 성취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병원계도 글로벌병원 구축을 위한 대내외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이미 국내 의료계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돌입했으며, 각 국가, 병원마다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도 초일류 병원을 설립하고 각 진료분야와 의료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며, 원격진료나 협력병원 등의 국내외 진료네트웍 활성화를 통한 아시아 허브병원으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노령화와 예방의학이라는 사회적인 추세에 맞추어 전문진료센터 등의 의료기반을 심화·확대하고, 맞춤의료서비스와 통합의학의 도입 등 미래의학분야를 개척하여 의료서비스를 리드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되겠습니다.

'시작'이란 단어는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의 시작, 일주일의 시작, 작게는 또 하루의 시작. 무한한 희망을 선사하는 이 '시작' 이 오늘 아침, 우리 모두의 가슴에 저장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 한해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단련한, 우리의 장점과 성장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양적, 질적 도약에 열정을 가지고 몰입, 치중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이 중요한 시작에 있어 우리에게는, 훌륭한 '지도'와도 같은, 명확한 꿈과 비전이 있고, 착실한 계획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야말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준비물은 바로 모든 이들이 향해야 할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희망찬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과 국내 모든 병원들이 활기차게 역동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