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신약개발사업과 줄기세포 연구 등에 총 1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2010년에 추진할 '2010년도 원천기술 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4일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원천기술개발사업은 신약개발 등 바이오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우선 신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총 304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또한 생명연구에 대한 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생명자원정보센터'도 함께 지정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사업 예산도 크게 늘었다. 우선 신약개발에 직접 투자되는 '미래기반 기술개발사업-신약부문' 예산이 지난해 160억에서 210억으로 50억이나 늘었다.
이외에도 바이오신약장기사업으로 1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사업에도 6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신약개발단계에서의 직능별 연계방안을 보완하기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편성, 의학과 IT, BT 등 첨단과학기술간의 융합연구를 지원한다.
신약 후보물질개발연구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교과부는 글로벌 수준의 후보물질을 개발할 경우 국내기업에 기술이전을 전제로 총 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한미 FTA에 대비,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연구연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약 타겟 검증연구에도 15억원이 배정됐고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을 위한 '전주기적부처연계사업'에도 20억원이 쓰여진다.
교과부는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오분야에만 1500억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며 "특히 경제난 극복과 고용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예산 중 74%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은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www.m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