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의견이 분분했던 MMR 백신의 자폐증 유발과 관련된 논문의 발행을 취소한다고 의학 저널 란셋(Lancet)지가 2일 발표했다.
1998년 영국인 의사인 앤드류 웨이크필드는 MMR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자폐증 및 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문을 란셋지에 실었다.
그러나 지난 주 열린 영국 병원협의회는 웨이크필드의 논문이 부정확하고 무책임하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란셋지는 웨이크필드의 논문의 여러요소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발행 철회를 결정했다.
웨이크필드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유럽과 미국등에는 MMR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됐으며 이로 인해 홍역 발생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웨이크필드 박사는 자신의 논문은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병원협회는 웨이크필드를 영국의사 등록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