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계 약물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경미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스타틴의 심장보호 유익성이 당뇨병 발생의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글라스고우 대학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낮은 사람의 경우 심장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9만1천명을 대상으로 한 13건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타틴이 당뇨병 위험성을 9%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의 심장마비 및 사망 위험성과 뇌졸중 예방 효과는 위험성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타틴의 당뇨병 유발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며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의 생존기간이 더 긴 이유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7일자 Lancet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