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은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이유로 의사들이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생제 내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 항생제사용 및 내성에 관한 전화설문조사 및 초점집단 면접조사>를 발표했다.
우선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 문제의 원인의 설문조사 결과, 의사들이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자들이 항생제를 오남용 하는 것(30.3%), 축산·수산물에서 항생제를 많이 쓰는 것(15.1%),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7.2%) 순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국민 대부분이 심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매우 심각(44.3%), 조금 심각(37.9%) 등 심각하는 의견이 82.2%였고, 별로 심각하지 않다(9.9%), 전혀 심각하지 않다(1.9%) 등 심각하지 않다는 반응은 17.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와 9명으로 구성된 초점집단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