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자수 등 모든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구로병원이 고속성장하고 있습니다. 환자만족도를 높이고 신규환자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최근 고려대 구로병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김우경 원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구로병원이 가야할 방향을 이같이 요약했다.
현재 급속하게 늘고 있는 환자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신규환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고속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지난 12월 병원 개원이래 최고의 진료실적이 기록되는 등 구로병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 실적을 지켜내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로병원은 지난 2008년에 비해 지난해 말 신환 및 초진환자가 25%가 늘었고 일평균 환자도 14% 늘어나며 외래환자만 4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12월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실시했을때 입원, 외래 등 모든 항목에서 상반기보다 점수가 크게 높아지며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김우경 원장은 "이러한 기록들은 그랜드 오픈 이후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여 만들어낸 고무적인 성과"라며 "이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제2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김 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복안은 초진환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응급시스템을 개편해 최대한 환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민중인 방안은 초진환자 인센티브제도와 신환 콜센터 제도.
외래환자 중 초진환자가 늘어나거나 좋은 기록을 내면 인센티브를 줘 교수들의 의욕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초진환자가 불편함없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콜센터를 만들어 빠르게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환자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응급시스템도 대폭 개선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을 비롯, 병원 보직자들은 세계 유수 병원들을 벤치마킹하며 구로병원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김우경 원장은 "환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곳이 응급실"이라며 "응급시스템을 선진화시키는 것이 고객만족도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역여건상 응급환자가 많아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는 예도 상당했다"며 "응급의료센터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해 전원율을 낮추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CI인증도 현안사업중 하나다. 국내환자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JCI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낸다는 것이 김 원장의 각오다.
김우경 원장은 "최근 국제인증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만큼 조만간 성공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JCI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통로"라며 "현재의 좋은 진료실적을 이어가며 해외환자를 유치해 구로병원의 제2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