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쌍벌제 반대, 광우병 관련 PD수첩 판결 비판 등 최근 의사협회의 적극적 행보에 대해 국회가 불쾌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원우 의원(민주당)은 23일 복지위 전체회의사에서 의사협회의 리베이트 쌍벌제 반대 입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의약품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받은 의약사를 처벌하는 3개의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리베이트 쌍벌제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 3개에 대해 국회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의협이 나서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은 논의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이어 최근 의사협회가 광우병과 관련된 사법부의 PD수첩 판결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충분한 의사수렴한 입장 발표와 의협 본연의 임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