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에 대한 적정성평가가 올해 추진되고, 대장암과 당뇨병에 대한 적정성 예비평가가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평가를 시작한 혈액투석과 의료급여정신과입원의 평가는 올해 하반기에 결과가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직무대리 이동범)은 23일 '201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올해는 인구 고령화 등 의료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만성질환 영역으로 평가를 확대해 총 18개 항목의 평가를 실시한다.
기존의 약제급여평가, 요양병원,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13개 평가는 현행대로 계속되는 가운데, 대장암과 당뇨병에 대한 예비평가가 올해 진행된다.
또 지난해 처음 평가를 시작한 혈액투석과 의료급여정신과입원의 평가는 올해 하반기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심평원은 지난해 예비평가를 실시한 고혈압약 적정성 평가를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예비평가에서 고혈압 약의 적정처방과 환자의 치료지속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
평가대상 상병은 ▲I10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I11 고혈압성 심장병 ▲112 고혈압성 콩팥(신장)병, ▲I13 고혈압성 심장 및 콩팥(신장)병으로 평가대상은 외래 고혈압 상병으로 혈압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전산청구 요양기관의 2010년도 외래 진료분이다.
평가지표는 동일 성분군 중복처방률, 투약순응도를 포함한 치료지속성 등이다.
심평원은 고혈압약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오는 3월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설명회 등을 거쳐 2011년 6월 평가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이와 함께 매년 평가하고 있는 주사제 처방률, 약품목수 등 약제급여 적정성평가를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