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8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 용역 의뢰한 '한약과 양약의 복합투여시 안전성 유효성 연구'결과 간경병 한방치료의 효과가 검증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 받은 한약처방 헤파큐어(Hepacure)에 대해 작년 5월부터 2004년까지 동물실험을 진행해 왔다.
연구를 수행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헤파큐어을 시료로 사용, 기존의 간경변 치료약물(양약)과의 복합 투여시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동처방이 간경변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헤파큐어란 간장 자체의 면역 및 활력을 개선시켜주는 인진(茵陳), 백출(白朮), 신선초(神仙草), 운지(雲芝) 등의 생약추출물로 만든 한약 치료제다.
동물실험에서는 간경변 유발물질을 투여한 흰쥐에게 3주간 동처방을 투여했을 때 간장내 섬유질인 교원질(Collagen)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도 헤파큐어 또는 헤파큐어와 양약을 병용한 경우 체중 및 장기의 질량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헤파큐어을 투여한 경우 간장, 콩팥 등 장기 위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간기능 지표효소인 GOT, GPT 개선효과는 양약만을 투여했을 경우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약제인 헤파큐어도 상당한 간기능 개선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파큐어을 개발한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병원장은 "한방치료는 간질환의 근본적인 치유능력을 갖추거나 만성화 또는 간암으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저지한다"며 "동처방은 간질환이 악성으로 전환되는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