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관리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점검한 의학서적이 발간됐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박은철 단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최근 '국가암관리사업 이론과 실제'(사진)를 출판했다.
책에 따르면, 2007년 16만 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하였고 6만 여명이 암으로 생명을 잃었다.
평균수명인 80세까지 사는 동안 세 명중 한 명은 암에 걸리고 있다. 2005년 2조 3천억원의 직접의료비를 포함하여 14조 1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암으로 소진되고 있다.
또한, 암발생은 연령을 표준화하여도 매년 2.5%씩 증가하여 왔으며 2015년에는 2005년 대비 64.9%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매년 3~4%씩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5대암에 대한 검진을 받는 사람들의 백분율은 매년 2~3%씩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5년 생존율이 매년 1.1% 증가하고 있어 1993-95년에는 41.2%에 불과하였던 5년생존율이 2003-2007년까지 57.1%로 증가하였고 특히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경우 미국보다 생존율이 확연하게 좋아지고 있다.
이 책은 1996년 암정복 10개년계획이 시작된 이래 다른 국가들에 국가암관리의 모델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우리나라 암관리사업의 각 분야에 대해 이론을 점검하고 우리의 암관리사업의 현황, 과제와 전망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국가암관리사업의 기획과 평가, 암관리사업의 4가지 축인 암예방, 암검진, 암진료, 완화의료에 대해 기술하고 이를 지원하는 암등록과 암정보교육, 마지막으로 암관리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암관리연구를 다루고 있다.
대표저자인 박은철 단장은 "국립암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이번 책을 발간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면서 "국가암관리사업이 다른 국가들에게 전달되어 전 세계의 암 부담이 감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