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과 제주도립재활전문병원 등이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자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5일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과 진료를 위해 2011년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자로 전라북도(전북대병원)와 제주도(제주도립재활전문병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대병원은 치과진료를 위한 건물을 신축중이며, 제주재활전문병원도 신축 중으로 신규증축되는 6층을 활용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수행하는 국내 치과병원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장애인 치과진료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로는 2005년에 설립된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이 유일한 상태이다.
복지부는 2009년부터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애인치과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를 추진하면서 전남대병원과 단국대 부속치과병원을 선정하여 현재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 중에 있다.
복지부는 지금까지 예산확보 후 예산에 맞는 사업자를 선정하였으나 2011년부터는 선정된 사업자의 실제 필요한 예산규모에 따라 설비 운영비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필요한 예산은 오는 5월까지 지자체별 신청을 받아 2011년도 정부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해당지역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 및 구강관리사업, 장애인 진료 전문‧보조인력 교육, 장애인 구강보건의료‧치과응급의료체계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2013년까지 전국의 주요 거점지역에 총 9개의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 구축 및 민간 지원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내 등록 장애인 수는 2009년 6월 현재 약 242만명으로 이 중 환자의 치과치료 협조 등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중증장애인(정신지체, 발달장애, 뇌병변 등)은 약 36만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