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의 대장암 치료제인 ‘벡티빅스(Vectibix)'가 이전에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환자에만 유용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 암연구 학회에서 발표됐다.
이전 연구결과에서 벡티빅스는 K-RAS라는 특정 변이가 있는 환자 40%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새로운 분석 결과 다른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 14%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벡티빅스는 2009년 매출이 2억 3천만 달러로 당초 기대치였던 20억 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를 냈다. 또한 새로운 분석 결과로 인한 환자의 수도 다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벨기에 Antwerp 대학병원의 마크 피터스 박사는 M-RAS 또는 K-RAS의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 일부의 경우 벡티빅스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암젠은 이번 연구결과로 벡티빅스가 더 특정화된 암 치료제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