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제와 칼슘제가 여성의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표됐다.
푸에토리코 연구팀은 정확하게 어떤 비타민이 유방암을 예방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종합비타민제와 칼슘제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유방암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유방암환자 268명과 대조군 457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및 칼슘 섭취량을 조사했다. 또한 유방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DNA 복구 능력도 측정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30% 감소했으며 칼슘제를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NA 복구 능력을 고려시 칼슘제의 유방암 예방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가 많은 여성일수록 DNA 복구 능력이 떨어져 유방암 위험이 높으며 가족력 및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도 유방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비타민C와 E등이 유방암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 역시 논란을 잠재우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