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 전문병원인 마디병원의 김승호 원장이 외국 학회의 잇단 강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마디병원 김승호 원장은 이달 13~15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국제관절경술&정형외과 스포츠의학 국제포럼에서 초청 강연한다.
김 원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환태평양 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의 어깨관절 부문 대표로 참가해 ‘어깨 부분의 진료방법과 시술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포럼은 아시아환태평양 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APOSSM), 미국관절경학회(AANA), 중국스포츠의학회(CSSM), 중국정형외과의과학회(COA) 등을 포함해 세계 약 240여국에서 의료진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다.
또 김 원장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83회 일본정형외과학회 강연 초청도 받았다.
김 원장은 ‘어깨탈구 진료와 수술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는 마디병원의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호평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까지 어깨관절의 다방향 불안정(탈구)는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치료법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관절막이 이완되면서 다방향탈구가 일어난다는 1980년 미국의 니어 박사의 이론이 통용됐다.
그러나 김승호 박사는 10여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어깨관절의 다방향 불안정에서 관절통증의 원인이 관절막 이완보다는 관절순(관절주위의 연골)의 파열에 의해 발생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어깨관절의 다방향 불안정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병변을 규명, 그의 이름을 딴 ‘김병변(Kim’s Lesion)’이라는 병변과 ‘김검사법(Kim Test)’을 학계에 보고했다.
이런 김 박사의 새로운 학설을 기초로 개발된 수술법인 ‘관절경적 막순성형술’은 수술 성공률이 97%로, 기존 수술법보다 우수해 세계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2005년 2월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초청 강연한 바 있으며, 이후 각국으로부터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달 일본 강연 외에도 스페인, 미국 학회 강연이 예약된 상태다.
김승호 원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 성과를 만들어 세계인의 어깨를 책임지는 마디병원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계 정형외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승호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했고, 국제관절경스포츠의학회(ISAKOS) 상임이사, 미국관절경학회(AANA) 및 미국견관절학회(ASES) 등의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