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다음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해당 지역 방문자에 대한 전염병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3일 "6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2010 월드컵 국제축구대회와 관련하여 이 기간을 전후하여 남아공 방문자는 물론 호주나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 방문자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접종한다"고 밝혔다.
남반구 여행자 대상 신종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13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되며 예방접종 희망자는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의사 예진 후 접종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남아공 방문과 관련, 현지에서 발병 가능한 홍역, 공수병, 에이즈 및 진드기매개열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주의해야 할 전염병질환으로 홍역과 말라리아, 에이즈, 광견병, 진드기매개열, 수막구균성 질환 등과 추가로 수인성질환 및 길거리 음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월드컵 관련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객을 위한 가이드 싸이트(www.nicd.ac.za)를 마련해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