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거주 외국인의 한방진료 이용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함이다.
한의사협회 산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과 한방병원협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방 무료진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무료진료 범위는 한의사 진찰 및 침구부항 등 시술, 보험약제 투약, 한방물리요법 등이다.
이는 복지부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환자 1명당 1만원을 지원, 약 1만여명의 외국인이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환자 1인당 1만원 한도내에서는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인 만큼 외국인들의 한방진료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의원 및 한방병원 입장에서도 무료진료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어 다수의 한방 의료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민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의 경우에는 공단에 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KOMSTA 측은 "이번 사업에 참여 중인 한방의료기관은 125곳이며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센터는 18곳으로 앞으로 전국의 한의원 및 한방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방진료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외국인이 한방의 우수성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