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피부과 네트워크 안건영 대표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미국진출의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고운세상피부과는 '고운세상'의 영문 첫글자를 따서 지은 브랜드 'The G(The G Laser & Aesthetic Institution)'로 미국의 북미지역의 어바인(Irvine)에 2호점을 개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8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진출한 지 2년 만이다.
안 원장은 "조만간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등에 3호점, 4호점도 계획 중"이라며 "조만간 미국 전역에 100여개의 지점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원인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 미국은 생각보다 레이저시술 및 스킨케어를 겸하는 피부과 진료가 없어 우리나라의 피부과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2호점 개원은 환자들의 요구에 의해서 결정한 것인 만큼 환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원장은 "미국 주류사회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4980 Baranca Parkway Suite 130 Irvine, CA92604)지역에 위치해 동양인 이외에도 백인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어바인 지역은 주재원, 유학생 등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곳에 개원하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미국 내 외국인 병원설립에 관한 제도가 워낙 잘 갖추져 있어 규제가 심한 중국보다 수월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진료 이외에 의료기관의 브랜드 가치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고운세상 피부과'의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화장품 사업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중이다.
현재 고운세상 화장품은 해외시장에서 연 300만불(한화 약 36억원)의 수익을 올려 진료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재작년만 해도 해외시장에서 연100만불에 그치던 것이 올해 300만불로 늘었으며, 국내시장 또한 연 100억원 수준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병원의 브랜드 가치가 화장품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는 과열경쟁이 시작된 의료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