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활동의사 수는 최저 수준이나 밀도 성장률은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 정책센터가 17일 번역 발간한 ‘OECD 보건지표 2009’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활동의사 수(07년 기준)는 평균 31명인 가운데 한국이 1.7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터키(1.5명)에 뒤를 이었다.
반면, 그리스(5.4명)와 벨기에(4.0명), 네덜란드(3.9명) 등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990년부터 2007년까지 활동의사 밀도 성장률에서는 OECD 평균이 2.0명인 가운데 한국이 4.5명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이어 멕시코(4.2명), 스페인(3.3명), 오스트리아(3.2명), 터키(3.1명) 순을 보였다.
<위 그래프 참조>
이와 달리 캐나다(0.2명)와 프랑스(0.5명) 등으로 1인당 의사 수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이탈리아(-0.3명)는 의대 신입생 수를 줄이면서 감소했다.
또한 인구 1천명당 일반의와 전문의 수를 비교한 수치에서는 평균 0.9명과 1.8명인 가운데 한국이 0.6명과 1.1명 등으로 평균에 밑돌았다.
그리스와 체코, 스위스, 스웨덴, 독일 등 중부 및 동부유럽 국가들은 일반의 수가 전문의 수를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활동의사 1천명 당 의대 졸업생수 현황에서는 한국이 51.5명을 기록해 OECD 평균 32.6명을 크게 상회하며 오스트리아(52.9명)와 아일랜드(54.6명), 덴마크(64.5명) 등과 상위권에 위치했다.
<그래프 참조>
의사 보수의 경우(한국 제외), 네덜란드 개업전문의 보수가 근로자 평균임금의 7.6배를, 캐나다 6.1배, 미국 5.6배, 룩셈부크그 5.3배 등을 보였고 개업 일반의는 영국이 4.2배, 미국 3.7배, 독일 3.3배, 캐나다와 네덜란드 3.1배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구 1천명당 활동간호사의 변화(00년~07년, 평균 41.6명))에서 한국이 4.9명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인구 10만명당 약사(07년, 평균 76명) 현황에서는 한국이 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