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검진 업무를 맡아하면서 근무환경이 열악한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하나로의료재단 정현주 팀장(예약관리팀)은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업무에 대해 애착을 드러냈다.
정 과장은 최근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산재예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의 주 업무는 인쇄소, 공장지대 등 근무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는 부분은 없는 지 점검하고, 만약 문제가 발견될 경우 검진 및 보건지도를 실시하는 것이다.
해당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근로자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즉, 특수검진 예약관리팀이라고 검진 예약만 잡는 게 아니다. 해당 업체 직접 찾아가 근무환경 파악부터, 보건교육 등 지속적인 관리를 도맡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그는 해당 업체가 영세해 근로자들이 검진을 받을 여건이 안될 경우 검진비를 국가보조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정 과장의 노동부 장관 표창은 이렇게 꼬박 12년을 근무한 댓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노동부 장관상 이외에도 2008년도 서울지방노동청장상을 수상한 바있다.
그의 수고 덕분인지 12년전에 비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됐다. 노동부와 연계한 보건교육을 통해서 각 업체에 근무환경 개선 필요성이 거듭 제기됐다.
정 팀장은 "10년 이상 같은 일을 하고 있다보니 간혹 안면을 익힌 근로자들도 꽤 있다"며 "그들과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수검진이 아직 생소하고 해당 업무가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이런 행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보다 열심히하는 의미로 알고 큰 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곘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