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수가협상 시즌을 앞두고 약품비 절감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의사협회는 최근 약품비 절감 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국민 홍보와 함께 약품비 절감 여부가 수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강조한 웹진 홍보를 회원들을 상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의협이 이처럼 약품비 절감 노력에 나선 것은 2011년 수가협상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3~4월 의원급 약품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품비가 되레 전년 같은이간 대비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5~6월은 총액계약제와 쌍벌제 이슈로 약품비 절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의사협회는 7~8월 2개월간 약제비 절감 여부가 수가협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협회는 우선 회원들에게 지난 3~4월 약품비 현황 통계자료를 발송하고 약품비 절감이 수가 인상에 반영된다는 점을 강조한 웹진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국민 홍보를 위한 일간지 광고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불필요하게 많은 약을 처방받아 불용의약품을 쌓아놓지 않도록 계도하는 광고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낭비되는 약품비만 줄여도 약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원의협의회도 의협의 약품비 절감 노력에 적극적인 협조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과 내년 수가협상을 위해 약제비를 절감해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지난해 수가협상에서 의원3% 수가인상에 합의하면서 부대조건으로 약품비 4000억원 절감과 그 결과를 2011년 수가에 연동하기로 했다.
의협의 막바지 약품비 절감 노력이 2011년 수가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