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초의학 과목은 해부학과 예방의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전원생의 경우 병리학, 예방의학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포항공대 김무환 교수팀이 최근 교육부 용역을 받아 수행한 '의료인력 양성시스템의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평가실시 연구'에서 희망 전공 영역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여기에 따르면 의대생의 경우 전체의 4.6%(325명)이 기초의학을 전공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6.3%인 53명이 해부학을 희망 전공과목으로 꼽았다. 이어 예방의학(16%), 병리학(15.4%), 생리학(14.8%) 순으로 나타났다.
기생충학(4.9%)과 면역학(5.8%)은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의전원생의 경우 전체응답자 중 6.7%(258명)이 기초의학 전공을 희망했다.
과목별로 보면 병리학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높았고 예방의학(18.6%), 약리학(14.3%), 해부학(1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의전원생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낮은 기초 과목은 기생충학(2.7%)과 미생물학(3.5%)이었다.
김무환 교수는 "조사결과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의대생과 의전원생 모두 임상의학을 지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임상의학의 경우 의대생과 의전원생 모두 내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