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0년 월드컵 시즌에 다수가 체중증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이 홈페이지(www.365mc.co.kr)를 통해 월드컵 기간 중 체중의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203명 중 105명은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반면 '체중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명(11%)에 불과했다.
체중 변화가 없다고 답한 경우는 75명으로 37%에 그쳤다.
이에 대해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밤 늦은 시간에 축구 경기를 즐기다보면, 생활패턴이 깨지면서 신체리듬도 깨질 수 있다”며 “특히, 월드컵 기간 중 야식을 즐기면 밤 시간대에 식욕이 왕성해져, 과식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는 식욕이 사라지는 야식증후군(night-eating syndrome)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야식증후군은 저녁 후 과식, 즉 저녁 식사 후부터 새벽까지 적어도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먹고 아침에 식욕이 없으며, 불면증으로 자주 고생하는 증후를 보인다.
즉, 야식증후군의 경우 밤 시간에 식욕이 증가하여 폭식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낮보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밤이 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낮보다 정신이 멀쩡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야식을 먹은 후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 기능의 장애 등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거나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 원장은 “다행히도 야식이나 폭식 등으로 갑자기 늘어난 체중은 상대적으로 빨리 되돌릴 수 있다"며 "이는 단기간 야식 등은 탄수화물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탄수화물의 수분 흡수력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중이 쉽게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 기간 중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상대적으로 다시 체중을 원상태로 돌리기 쉬울 때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