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의약품 중 지난해 60톤의 의약품들이 실제로 환자들에게 쓰이지 않고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폐의약품 회수현황에 따르면 2009년도에 광역시 및 수도권 지역의 1만6452개 약국으로부터 총 6만2086kg의 의약품을 수거해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 폐의약품들은 알약이 51%, 물약이 37%, 기타 분말 등이 12%이다. 폐의약품 수거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경우 실제로 폐기되는 의약품은 이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처방될 수 있도록 하는 공급자측면의 대책은 물론 의료기관 쇼핑과 같은 의료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소비자측면의 대책이 동시에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