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나 눈물들을 유발하는 일반적인 알러지가 심장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지에 실렸다.
미국 알버트 아인스타인 의료센터의 김종오 박사는 미국 건강과 영양 검사 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8천6백명을 대상으로 알러지과 심장질환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천명 증상이 나타난 성인의 13%, 비결막염 (rhinoconjunctivitis) 증상을 보인 성인의 5%에서 심장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러지 증상이 없는 성인의 경우 심장질환 발생 비율이 4%였다.
나이, 천식등의 인자를 고려시 천명이 있는 성인의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은 2.6배, 비결막염이 있는 성인의 경우 심장질환 위험성이 40% 증가했다. 특히 이런 연관성은 50세 이하 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박사는 알러지로 인한 간혈적인 염증이 동맥 벽을 두껍게 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일부의 경우 알러지와 심장질환 발생과 연관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알러지가 심장질환을 직접 유발하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원인과 결과 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