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의학 발전할수록 불확실성도 증가"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 "근거 평가 중요"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09-04 06:45:17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은 의학이 발전할수록 의학적 판단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이 때문에 근거 수준을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대석 원장은 최근 발간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식지 <근거와 가치> 8월호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원장은 “의학적 판단에서 피할 수 없는 불확실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의학의 발달과 함께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PET, 유전자검사와 같은 기술이 발달할수록 진단은 세분화되고, 신약이 개발될수록 의료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증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들 들면, 암이라는 진단도 조직검사에 의해서만 분류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검사기법의 도입으로 더 세분화되고,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임상시험에서 20% 효과를 보인 치료제의 경우 효과를 보이는 20%에 속할지,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발생하는 80%에 속할지 여부를 사전에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며, 동일한 질환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학적 판단의 불확실성 때문에 당황하는 환자와 오해를 받는 의료진이 있는 반면 이런 점을 악용해 이익을 취하는 사이비 의료인들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그는 “그로 인한 피해로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다”면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의료기술을 공정하게 평가해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공적 기능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건강을 지키고,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도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의학이 더 발전하더라도 의학적 판단에서의 불확실성 문제를 완전히 극복할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의 수준을 합리적으로 평가해 객관적인 정보를 국민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알리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