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악화(또는 폐 발작)가 주는 장기적 영향(12개월)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글로벌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이코메드사의 교육연구기금이 후원한 이번 조사는 14개국에서 COPD환자 2000명과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 14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COPD 악화는 일상에서 필요한 광범위한 기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자의 능력에 영향을 주며, 이들의 사회적 활동과 가정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결과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0 유럽호흡기학회(ERS) 총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 분석과도 일치한다.
ERS는 중증 이상의 기도폐쇄, 악화 병력,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COPD 환자의 빈번한 악화에 대해 닥사스(성분명 로플루밀라스트)의 효과를 조망한 자리다.
분석 결과, 닥사스 복용군은 위약군에 비해 악화 빈도가 일관되게 낮았고, 악화가 일어나기까지의 기간도 유의하게 연장됐다.
또한 빈번한 악화 병력(연간 2회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런던 체스트 병원의 닐 반스 교수는 "이번 조사는 COPD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생각과 실제 이들이 경험하는 현실간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3분의 2는 COPD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상당수 악화 사례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계획하지 않은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ERS에서 발표된 새 데이터에는 닥사스 임상 3상의 인과관계 분석이 포함됐다.
여기에서 닥사스 복용군은 위약군에 비해 빈번한 악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적었고, 1차, 2차, 3차 악화에 이르는 기간도 유의하게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페르난도 마르티네스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COPD 환자의 악화, 특히 악화가 빈번히 발생하는 경우 로플루밀라스트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닥사스는 유럽에서 승인됐으며, 최근 독일에서 시판됐다. 독일에서는 나이코메드와 MSD가 공동 판매한다.
닥사스는 올해 말까지 추가로 유럽 8개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기타 시장은 2011년부터 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