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최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치료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이버나이프가 기존 방사선 암 치료보다 효과가 월등한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사이버나이프센터 김우철, 김헌정 교수는 최근 2년 동안 원발성 환자 19명을 포함해 재발환자 5명, 이후 다시 재발한 환자 4명에게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시행했다.
수술 당시 병변의 크기는 3cm 미만인 환자가 13명이었으며 7cm 이하가 12명, 7cm 이상인 경우도 3건이 있었다.
그 결과 치료를 받은 후 3개월이 지나자 완전히 종양이 사라진 환자가 14명에 달했으며 거의 종양이 없어진 환자도 11명이었다.
초기 병기로 진단된 10명 중에는 1명이 재발한 사례가 있었으나 나머지 환자는 6개월에서 2년간 재발없이 추적관찰되고 있다.
김우철 교수는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재발이 일어난 경우 총 28 케이스 중 4건에 불과했다"며 "즉 85.8% 환자에게 재발이 없는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선 치료의 양을 보면 생물학적 유효선량인 100GY 이하인 8곳 중에서는 3곳이 재발했다. 하지만 100GY 이상인 20건 중에는 단 1건만이 기록됐다.
또한 폐 중앙에 위치한 4곳의 병변 중 2곳에서 재발이 일어났는데, 이는 병변 부위가 심장 근처에 위치한 만큼 방사선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즉, 적절한 양의 방사선을 조사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암이 사실상 완치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
김우철 교수는 "병변이 5cm 이하인 폐암환자에게 생물학적 유효선량인 100GY 이상을 투여하면 적은 부작용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며 "이는 기존 방사선 암 치료보다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수술 효과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폐암환자 뿐 아니라 간암, 뇌암, 전립선암 등 모든 장기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