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의료원이 세게 최초로 미국 의학연구 윤리심의기관의 업무를 위임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상시험 윤리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대구가톨릭의료원(의료원장 김준우)은 최근 미국 생명의학 연구윤리 심의기관(WIRB)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대한 공동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의료원은 WIRB로부터 축적된 R&D는 물론, 임상시험 윤리와 심의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지금까지 WIRB와 협력관계를 맺은 의료기관은 대구가톨릭의료원이 유일하다. 그 배경에는 대구가톨릭의료원의 가톨릭 이념과 통합의학의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가톨릭의료원 김준우 의료원장은 "대구메디시티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선봉장에 서있는 대구가톨릭의료원이 WIRB와 세계 최초로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시험 유치 등 글로벌 산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MOU를 통해 대구가톨릭의료원은 또 다른 큰 성과를 얻었다. 우선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Paul shin을 통해 미보건성 미국 임상연구 윤리안전국과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한 것.
또한 미국 보건성과 보건의료연구원(NIH)와 잇따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팀을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사실상 미국 주요 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의료원은 의료원이 국내 의학연구 윤리단체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한 이러한 성장이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우 의료원장은 "대구는 임상의학 연구와 서비스는 물론 약대와 의공학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이같은 국제적인 공조가 더해질 경우 의약품 개발과 사용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성장은 대구 뿐 아니라 나아가 한국의 의료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선진화된 모델을 만드는데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