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송명근(흉부외과) 교수가 시술중인 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의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지만 송 교수의 병원내 입지는 오히려 더욱 탄탄해지는 분위기다.
건국대병원(병원장 백남선)은 5일 오전 흉부외과 외래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2층 내과 외래와 같은 공간에 있던 흉부외과는 1층 외래주사실 자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날 흉부외과 외래 이전 개소식에는 이창홍 의료원장을 포함해 백남선 병원장, 박진영 진료부원장, 김진태 행정부원장, 박영림 간호부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모두 참석해 송 교수의 입지를 실감케했다.
이창홍 의료원장은 “병원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흉부외과 외래가 그동안 환자들이 쉽게 찾기 어려운 공간에 있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전함에 따라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송명근 교수도 “흉부외과에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최고의 흉부외과로 나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교수가 6일 개최할 예정인 CARVAR 수술 논란 관련 기자간담회에는 김진규 건국대 총장과 이창홍 의료원장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ARVAR 수술법의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총장, 의료원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은 대학 당국에서 송 교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송 교수의 CARVAR 수술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수행한 보건의료연구원은 이 수술법의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복지부와 심평원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