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전산심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작년 7월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를 중심으로 8월부터 시행된 감기 전산심사에 강력 반발하며 심평원과 상당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30일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는 감기 상병에만 진행되고 있는 전산심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심사의 객관성 및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기와 약제 등 다빈도ㆍ단순상병을 중심으로 전산점검 후 정밀심사하는 것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원 중 치질 등 포괄수가제(DRG) 대상 상병이 전산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산통계기법(Multi-Dimension Monitoring)을 활용하여 심사 필요성이 큰 건 및 기관 위주로 대상을 선정하여 집중적인 전문심사를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