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3차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이 부대시설 운영에서도 대박을 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최광철(후생사업팀) 과장은 15일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주최한 종합학술대회에서 <병원 부대사업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식당, 커피숍, 제과점, 아이스크림점, 야외 가판대 등의 식음료부문과 장례식장, 편의점 등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원장은 이들 직업 사업의 사장이기도 하다.
1일 평균 외래환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동관과 서관, 신관을 포함해 2700여병상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은 자연 방문객이 많을 수밖에 없어 부대사업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부문 일평균 회전율만 보더라도 확연하다.
서울아산병원 식음료 부문 규모를 보면 식당이 1137개 좌석, 커피숍이 102개 좌석, 제과점이 40개 좌석, 아이스크림점이 16개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이들 부대사업의 일평균 회전율을 보면 식당이 7.1회, 커피숍이 15.8회, 아이스크림점은 34.7회, 제과점은 무려 41.9회에 달한다. 식음료부문 전체의 일평균 회전율도 9.1회나 된다.
통상 식당 회전율이 2.5~3회 정도면 이익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서울아산병원은 이보다 월등히 높아 식음료부문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 역시 가동률이 2009년 55%에서 2010년 8월말 현재 60%로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고객 불편사항을 관리하기 용이해 이들 부대사업을 직영하고 있지만 이를 임대료로 환산하면 오히려 손해”라면서 “부대사업이 대박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