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사의 전이성 직장암 치료제 얼비툭스(Erbitux 성분명 cetuximab)가 유럽연합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고 EU 25개 회원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공급된다.
얼비툭스는 Irinotecan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이 허가된 상피성장인자 수용체 (EGFR)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항체로, Cytotoxic 및 Irinotecan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항암 치료제.
특히 전이성 직장암의 80% 이상에서 나타나는 세포표면 단백질인 EGFR를 표적화하여 결합한 후, 종양의 증식 및 확산을 억제하며 종양 혈액 공급 (혈관 형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BOND(Bowel Oncology and Cetuximab Antibody) 임상결과에 따르면, 병용요법으로 얼비툭스와 Irinotecan이 함께 사용될 경우, 전체 환자 중 23%에 이르는 환자들의 종양이 절반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거두었고 33%의 환자들은 종양 증식이 중지되어서 대상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서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얼비툭스는 지난해 말 스위스의 사용승인을 시작으로 올 초부터 미국과 아르헨티나, 칠레 및 멕시코에서 차례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머크社를 통해 2006년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