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의료, 예측 불가능…환자 자율성에 맡겨야"

아산병원 고윤석 교수, 자기결정권 중요성 강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0-10-27 12:58:09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암 수술은 물론 항암치료를 거부했을 때 의료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한다고 해도 회복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 의료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서울아산병원 고윤석 교수(호흡기내과)는 27일 ‘생명윤리와 자리결정권’을 주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환자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이영애 의원은 27일 생명윤리과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토론회를 실시했다.
고 교수는 “의료가 지닌 모호성 때문에 환자의 자율성은 항상 존중해야한다”며 “당장 세브란스의 김 할머니 사건만 해도 연명치료를 중단했지만 그 이후의 결과는 의료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던 것처럼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모호성을 늘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았을 때 그 결과를 100%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지 환자의 선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환자가 선택을 할 때 있어 의료진의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치명적인 위험에 대해 환자에게 정보를 전달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 환자의 선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의료진이 어떤 태도를 취했느냐가 환자의 자율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야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이처럼 환자의 자율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인으로 의학기술의 발전을 꼽았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동일한 질환에 대해 여러 가지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이를 결정하는 데 환자의 선택이 중요시 된다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환자는 설명을 듣고 그중 자신이 원하는 치료법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의학기술의 발달은 환자의 자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의료정보 접근성 상승도 환자 자율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새 의료의 접근성은 물론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며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과 관련한 의학적 정보를 알고 싶어하고 또 자신의 치료법을 선택하길 원하기 때문에 환자의 자율성은 앞으로 더 신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최근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자율성 또한 상승했지만 의사와 환자 간에 의료정보의 비대칭성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의료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