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민, 펜디메트라진 등 향정 비만약은 가급적 4주 이내로 복용해야 하고, 다른 식욕억제제와는 병용을 금지한다.
의사 판단 하에 좀 더 복용할 경우에도 3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최근 시부트라민 비만약이 시장 퇴출로 향정 식욕억제제로의 사용전환을 예측, 이같은 향정 비만약에 대한 사용상 주의점 등을 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향정 비만약 사용대상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단독 또는 병행 실시만으로 효과가 없으면서 체질량지수(BMI)가 30kg/(m)2이상이거나, 다른 위험인자(고혈압 등)가 있는 BMI 27kg/(m)2이상인 외인성 비만환자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BMI가 25~30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규정한다.
또 운동, 행동수정 및 칼로리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체중감량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며, 다른 식욕억제제와 병용하지 않고 단독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사용 기간은 가급적 4주 이내로 복용하고, 의사의 판단 하에 좀더 복용할 경우에도 3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3개월 이상 장기 복용자는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불면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식약청은 "비만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 요법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