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쟁점을 다루기 위한 공정한 전문가 자문단이 구성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오늘(10일 )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카바수술 안전성·유효성 평가연구 경과 및 실무위원회 논의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카바수술 연구자와 시술자 간에 질병별 환자분류 및 수술사망률, 수술 적응증 등 쟁점사항이 2차례의 실무위원회 논의에서 해소되지 않아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위원회 산하에 9인으로 구성된 전문가자문단을 설치하되, 전문가는 논의 결과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술자와 관련학회가 모두 동의하는 중립적·객관적인 위원으로 구성키로 결정했다.
건국대병원과 송명근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이해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카바수술 전문평가단 요구가 일정부분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 인력풀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객관적인 전문가 자문단 구성이 가능할지는 의문.
심평원 관계자는 "객관적 전문가 자문단 구성이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의결사항인 만큼 추진된다"면서 "아직 전문가 자문단 구성 일정이나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이날 회의에서 카바수술과 관련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전문가자문단이 구성되는 대로 주요 쟁점사항의 검토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