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갑 이상의 담배를 피는 산모가 출산한 아이의 경우 범죄자가 될 위험성이 3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16일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지에 실렸다.
이런 위험성은 정신질환, 가정 불화, 가난과 같은 다른 범죄 유발 행위를 제외한 이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공중 보건 대학의 앤젤라 파라디스 연구원은 33-40세 미국 성인 4천명의 범죄 기록을 검토했다. 또한 로드 아일랜드 지역의 장기간 건강 조사에 참여한 여성과 남성을 추적 조사해 여성의 흡연에 대한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하루 최소 20개피의 담배를 핀 여성의 아이들은 범죄 기록이 남을 확률이 30% 더 증가했으며 반복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임신 중 흡연이 자식의 범죄 행위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확실히 결론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도 임신 중 담배를 피는 엄마의 아이는 과잉행동, 집중력 결핍과 공격적 행동을 포함한 문제를 보인 바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이런 문제가 니코틴이 뇌의 신경전달 물질 수용체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