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증학회는 20~21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3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51차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열고 경막외 스테로이드, 편타손상, 대사성 다발성 신경병증 통증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통증에 관한 기본 연구'라는 주제로 통증에 대한 기초연구 토론의 장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관심의 대상인 통증 진단 영역의 새로운 경향과 소아통증에 대한 최신 지견이 소개됐다.
연수교육에서는 경추성 동통, 악안면 통증, 슬관절 질환, 골다공증, 골반부위통증 및 테이핑 요법 등 임상적 적용성이 높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비디오 워크숍, 신경블록을 위한 방사선 워크숍 등도 참석자들의 호응과 관심을 모았다.
총회에서는 심재철 회장(한양의대)의 뒤를 이어 문동언(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또 최근 의학회가 학회와의 협의 결과를 간과한 채 단독으로 마련한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 장애 평가기준'의 적용 저지를 위해 학회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용철 학술이사(서울의대)는 "의학회는 우리 학회와 6년동안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를 하루 아침에 뒤엎었다.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황당한 일"이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