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작은 핏줄 사진을 통해 공기 오염물질 노출에 의한 심장 질환 위험성 증가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30일 PLoS Medicine지에 실렸다.
미시간 대학교 사라 아다 교수는 새로운 디지털 망막 사진으로 고농도의 공기 오염물질에 노출된 건강한 성인의 망막 소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인자가 된다고 밝혔다.
저농도의 오염 물질에 짧은 시간 노출된 사람의 경우 미세혈관의 나이가 3년, 장기간 고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된 사람은 혈관 나이가 7년 더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다 교수는 연구결과 깨끗한 지역에 사는 여성에 비해 공기 오염물질이 많은 지역에 사는 여성의 경우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3%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가 공기오염과 심장질환간의 연관성을 최초로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미세혈관과 공기오염간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이 없는 45-84세 성인 4천6백명을 대상으로 이번 시험을 진행했으며 대상자의 눈혈관을 다지털 망막 사진으로 촬영해 거주지역의 오염 정도와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