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환자가 지난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환자 중에서는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갑상선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5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건강보험의 전반적 현황을 수록한 '2009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9년 단일상병기준으로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고혈압(2조 879억원, 461만명)이었고, 인슐린-비의존성당뇨병(1조 188억원, 163만명), 만성콩팥기능상실(9448억원, 9만명) 순이었다.
입원 다발생 질병은 치핵이 21만 4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인성 백내장이 20만 5055명, 폐렴이 18만 3467명으로 뒤를 이었다. 치핵의 경우 2000년부터 매년 입원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최근 들어 노인성 백내장 환자의 증가세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발생 질병은 급성기관지염이 1202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급성편도염이 919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738만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이 713만명 등이었다.
또 최근 5년간 주요 만성질환 환자의 변화양상을 보면, 갑상선의 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이 53.9%로 늘어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뇌혈관질환이 36.1%, 고혈압이 32.8%, 당뇨병이 18.2%, 심장질환이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건강보험 요양기관 수는 8만 270개 기관으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약 1만 개소가 증가한 나타났다. 이 중 요양병원이 587.6%가 증가해 압도적이었고, 치과병원(69.4%), 병원(47.3%), 한의원(28.4%), 종합병원(11.6%), 의원(11.2%), 약국(5.9%) 순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연간 보험료는 54만 437원이었고, 국민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18일(입원 1.9일, 외래 16일)로 2002년 13.9일과 비교할때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