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14일 담화문을 통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유통 시장의 선진화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의약품 유통시장에서의 공정거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쌍벌제가 시행되고, 지난 13일 시행규칙이 발효된 데 따른 협회측의 다짐이다.
협회는 "제약업계에 새로운 자율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된다"며 "불공정거래, 리베이트 등 제약업계에 드리우고 있는 오명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 없이는 유통시장 선진화와 제약산업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마디로 쌍벌제 시행과 함께 제약산업이 21세기 성장동력 선진제약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의 기로에 있다는 얘기다.
협회는 "우리 스스로 정화된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향후 신약이나 신제품에 대한 적절한 약가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며 "적정한 이윤을 연구개발(R&D)과 선진 제조시설(GMP)에 투자, FTA시대에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협회는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도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병원과 약자의 위치에 있는 제약회사 간 거래에 있어 공정거래의 걸림돌이 되는 제도"라고 못 박은 뒤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