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이하 대개협)가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개협은 27일 성명서를 내어 “더 이상 일부 직역의 이익을 위해 전체 국민의 편익을 외면하고 회피하려는 태도에 수수방관하고 있지 않겠다”면서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허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이어 “앞서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일반의약품을 슈퍼나 편의점 등 약국 외 장소에서 판매를 원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복지부의 새해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 또한 감기약의 슈퍼마켓 판매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약국에서 의약품 판매를 규제하고 있어 국민들이 최소한의 가정상비약 구입조차 어렵게 돼 있다는 게 대개협 측의 지적이다.
대개협은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굳이 약국을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일반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가정상비약 구매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현실적인 제도 마련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