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껍질에서 발견된 물질이 비만, 심장질환 및 당뇨병의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Cell Metabolism지에 실렸다.
베툴린(betulin)이라는 물질은 혈액내 위험한 지방의 생성과 연관된 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생물과학 연구소의 바오-리앙 송 박사는 베툴린이 동물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음식에 의해 유발되는 비만을 막으며 인슐린 감도를 높여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실 세포 연구에서 베툴린은 Sterol regulatory element-binding protein(SREBP)에 의해 활성화되는 유전자의 활동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SREBP는 콜레스테롤, 지방산, 혈중 지질과 연관된 유전자 활성을 돕는 단백질이다.
고지방 식이를 먹은 동물에게 베툴린을 투여시 로바스타틴(lovastatin)과 비슷한 체중 증가 억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로바스타틴은 지방 물질의 흡수를 억제하는 대신 베툴린은 칼로리를 더 많이 연소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툴린은 혈액, 간 및 지방 조직에서 지방의 양을 줄여 인슐린 감도를 높였으며 심장 질환이 발생하도록 조작된 쥐에서도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SREBP을 저해하는 것이 타입2 당뇨병 치료 및 동맥경화증 치료에 유용한 전략이 될 것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