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는 의사국시 실기시험에서 서울의 주요 의대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거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가 19일 전국 33개 의대, 의전원을 대상으로 제75회 의사국시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실기시험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의대별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대의 경우 실기시험 탈락자가 총 19명으로 조사한 의대 중 가장 많았다.
또 중앙의대가 9명, 연세의대가 8명, 가톨릭의대와 한양의대가 각각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대는 지난해 첫 실기시험에서도 10명이 탈락한 바 있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더 많았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재수생보다 재학생에서 실기시험 탈락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서울의대 실기시험 탈락자를 보면 재수생은 5명에 불과했지만 재학생은 14명에 달했다. 연세의대는 8명 중 4명이, 중앙의대는 9명 중 6명이, 가톨릭의대는 5명 4명이 재학생이었다.
순천향의대(6명), 관동의대(5명), 순천향의대(6명), 인하의대(3명) 등의 실기시험 탈락자도 모두 재학생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의 모의대 학장은 "의사국시 합격자는 기본적으로 1차진료를 할 수 있는 수기를 갖춰야 하는데 실기시험 탈락자가 많다는 것은 술기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실습교육의 문제점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보완할 점이 발견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