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의료진들이 올해에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의료봉사를 떠난다.
전남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31일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오희균 구강악안면외과)는 이준규(이비인후과) 교수, 박홍주(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국민석(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의대 전공의,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 간호사 등 34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해외의료봉사에는 개업의사들과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브릿지의료인회(회장 조형석 대한외과 원장)도 동참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해처럼 수술팀과 의과, 치과 의료팀으로 나눠 2월 1일부터 5일까지 현지인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수술팀은 전남의대를 졸업한 2명의 의사(이석로, 권대성)가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FOB(Friend of Bangladesh)병원에서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의과와 치과 의료팀은 방글라데시 빈민지역을 순회하며 의료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의료봉사단은 다카치대와 샷포로치대에서 악안면기형 환자의 수술법과 임플란트 치료법을 주제로 세미나와 연수회도 갖는다.
전남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 2002년부터 설 연휴 기간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 뿐만 아니라 추석에도 꼴람똘라병원, FOB병원 등에 의료진 12명을 파견해 수술과 진료를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