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병원에 환자 유치 등을 이유로 접근한 뒤 병원 운영권을 빼앗은 5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전과 36범인 하모(50)씨에 대해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교도소를 출소한 하씨는 노인봉사회 회장을 사칭하며 적자에 시달리는 A병원에 접근해 환자 유치와 투자 자금 지원을 약속하며 무상으로 사무실을 이용해왔다.
하씨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병원장을 위협해 위임장까지 얻어냈으며, 이후 법인카드를 빼앗아 금품을 갈취하고 항의하는 병원 직원들을 17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