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6일 신생아 B형간염 예방을 위해 2011년도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지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은 올해로 시행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B형간염 관리 성과 인증’을 획득했다.
2002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B형간염 수직감염에 노출된 신생아 12만 6065명에게 무료 예방처치가 실시돼 신생아의 수직감염을 96.7%가량 차단되는 성과를 보였다.
B형간염 산모의 출생아가 예방처치를 받지 않을 경우 약 65~93%가량 B형간염 감염이 발생하고, 이후 약 90%에서 만성화 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연간 14만여명) 전원에게 면역글로불린 접종(1회), B형간염 예방접종(3회) 및 항원항체 검사 비용 전액(1인당 12만1600원)을 지원한다.
B형간염 산모는 산전 진찰 시 받은 검사결과지를 산부인과나 보건소에 제출하면 B형간염 수직감염 수첩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수첩 내의 쿠폰을 사용하여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처치를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B형간염은 식사, 가벼운 신체접촉, 단체생활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질병"이라면서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 B형간염 보유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가 일어날 수 있지만 예방접종을 받아 항체가 있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