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슬관절치환술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향후 예의 주시할 방침임을 밝혔다.
특히 슬관절치환술 시술 기관의 절반 가까이는 연간 5건 미만의 시술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15일 심평원의 슬관절치환술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연도별 슬관절치환술이 2001년 총 1만1,053건에서 2002년 1만6,216건으로 47%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총 1만9,424건으로 전년 대비 76%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모든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슬관절치환술을 시술하고 있으며 ▲ 종합병원 76.4% ▲ 병원 26.8% ▲ 의원 6.5%로 큰 종별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98년 대비 시술 기관 수가 21.5배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 종합병원 6.7배 ▲ 병원 5.4배 ▲ 종합전문 2.6배의 순을 보였다.
기관 당 연간 시술건수는 평균 23.3건으로 전체 기관의 75.2%가 연간 20건 미만을 시술하고 있으며 5건 미만 기관도 49.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관절치환술 시술 건당 진료비는 평균 입원일수 26.8일을 포함하여 822만원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슬관절치환술 평가 결과 진료량이 전체적으로 급증하는 한편 특히 고난이도 수술의 경우 수술 경험이 많을수록 수술 결과가 좋은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현재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최소한 연간 시술 건수가 20건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진료량 급증과 함께 진료비 상승으로 이어져 향후 이에 대해 예의 주시하여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