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의료 연구 예산이 항암제 개발과 유전체 연구, 노벨상 신진의학자 배출 등에 집중 투자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2011년도 보건의료연구개발 공모사업은 계속과제 연구에 1634억원과 신규과제 732억원 등 총 2366억원(전년대비 244억원 증액)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고윤웅, 연세의대 교수)를 열고 올해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예산 지원을 확정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HT(Health Technology)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신약 개발(500억원) ▲의료기기 개발(265억원) ▲재생의학 및 유전체 연구(204억원) 등 미래 신산업 창출에 1137억원(신규 419억원, 계속 718억원)을 중점 지원한다.
신규사업으로는 신약개발을 위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에 245억원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에 50억원, 시스템 통합 항암제 개발에 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한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26억원을,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에 75억원을, 유망 치료재료 개발사업에 30억원이 새롭게 지원된다.
한국인 맞춤의료 실현을 목표로 유전체 연구와 주요질환 극복을 위한 중개연구도 강화된다.
복지부는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을 출범해 임상적용이 가능한 전략분야에 집중해 유전체 실용화를 위한 중개·임상 연구에 114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망률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큰 주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분야에 총 951억원(신규 299억원, 계속 652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2030년까지 노벨상 배출을 위해 20~30대 신진의과학자를 선발하는 ‘노벨생리·의학상 프로젝트’를 하반기 출범 시켜 10명에게 개인당 1억원씩 3년간 지원하고 우수성과자에게 연 3억원씩 5년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병원특성화 연구센터 2과제 신규지원(18억원)과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구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에 진입 2개소 60억원, 비수도권 신규 1개소 22.5억원 등이 투입된다.<표 참조>
보건산업기술과 측은 “올해 사업비 중 1778억원(75.1%)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면서 “연구자의 연차실적과 계획서 작성 및 평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고서를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과 대구, 광주, 부산 등 5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반기 공모사업 세부사항은 복지부(www.mw.go.kr)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www.hpeb.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