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수텐트(Sutent)’와 노바티스의 ‘아피니터(Afinitor)’가 스티븐 잡스가 걸린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는 연구결과가 9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화이자와 노바티스는 이와 같은 자료를 이미 학회에서 공개했으며 판매를 위한 승인 신청도 제출한 상태이다.
미국 국립 신장 질환 연구소의 로버트 젠슨 박사는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의 경우 치료 옵션이 없다며 두 약물의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수텐트를 투여한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가 질병 악화 없이 생존하는 기간은 11.4개월로 위약 투여 환자의 5.5개월보다 두배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피니터도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에 투여시 생존 기간을 11개월 연장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생존 기간 연장이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이는 위약 투여 환자들이 아피니터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은 매년 새롭게 진단받는 췌장암 환자의 1.4%에서 나타나는 질병. 이제까지 거의 치료법이 없이 진단 후 평균 3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텐트와 아피니터를 방사선 치료등 다른 치료법과 병용시 안전성 및 장기간 투여시의 안전성 자료등이 이번 연구에서는 검토되지 않았다.